Surprise Me!

[단독]“산삼약침 사기”…판결 받고도 한방 사무장병원 영업

2023-04-24 1,32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산삼 약침을 맞으면 말기암도 치료 할 수 있다며 영업해 온 서울 강남의 한방병원에 대해 대법원은 사기라고 판결 내렸습니다. <br> <br>산삼 핵심성분이 빠진 사실상 가짜 산삼이라는 거죠.<br> <br>개설 허가 취소 통보도 내려졌는데 해당 병원은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 강남의 한 한의원 홈페이지 게시물입니다. <br> <br>지난 2013년 올린 것으로 폐암 말기 환자가 약침을 주 4~5회 맞은 뒤 종양 크기가 줄어들었다는 내용입니다. <br> <br>산삼 추출 성분을 정맥에 주사하는 이른바 '산삼약침'을 광고하는 겁니다. <br> <br>[S 한의원 관계자(지난 2013년)] <br>"약침 치료가 기본이에요. 저희 병원은. '진세노사이드', 산삼에서 나오는 약물을 쓰고. 천연물을 쓰기 때문에 부작용 부분들은 전혀 없으시고." <br> <br>하지만 사실과 달랐습니다. <br> <br>분석 결과 산삼 추출 핵심 성분인 '진세노사이드'가 들어있지 않았던 겁니다. <br> <br>2012년부터 2년 동안 환자 5명이 1억 3천만 원을 들여 치료에 매달렸지만 헛수고였습니다. <br> <br>오히려 상태가 더 악화돼 모두 숨졌습니다. <br> <br>[이모 씨 / 유가족] <br>"(산삼약침) 3회 차를 맞고 다음날 바로 응급실로 갔습니다. 상태를 봤더니 더 안 좋아진 상태로…제가 할머니한테 죄를 더 지어드린 생각밖에 안 들죠." <br> <br>피해자들이 10년 전 사기와 의료법 위반으로 병원장인 한의사와 실소유주인 사무장을 형사 고소했고, 대법원은 지난 13일 이들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확정했습니다. <br> <br>또 '병원 개설 허가 취소' 통보도 함께 내려졌습니다. <br><br>병원 측은 "2020년 1심 판결 이후 문제가 된 산삼 약침을 쓰지 않고 있다" "병원장도 바뀌었기 때문에 병원 폐쇄는 적절치 않다"고 반발했습니다.<br> <br>법원 확정 판결이 나면 담당 구청은 병원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해야 하지만, 채널A 취재 전까지 그런 권한이 있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[강남구청 관계자] <br>"확정 판결이 나고 나서 보건복지부 쪽에서 저희 보건소 쪽으로 통보를 해서…. 저희 쪽으로 (처리) 통보가 오는 게 아니래요." <br><br>행정 조치가 굼뜬 사이 문제 병원의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효준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